2025. 2. 7. 07:46ㆍ경제/시장에 대한 정보 알아가기
트럼프 정책 여파, 2차전지 ETN 줄줄이 조기 청산…투자자 주의보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및 고관세 정책 발표 이후,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급락하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이 잇따라 조기 청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변동성을 경고하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차전지 ETN 조기 청산, 왜 발생했나?
2차전지 관련 ETN(상장지수증권)의 조기 청산이 발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
2) 2차전지 기업 주가 급락주요 2차전지 기업 주가가 단기간 급락하면서 ETN의 지표 가치가 하락했다.
3) 조기 청산 기준 충족
- 정규 시장 종료 시 실시간 증권당 지표 가치가 전일 종가 대비 80% 이상 하락
- 종가 기준 지표 가치가 1,000원 미만
- 괴리율이 100% 이상
위 기준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조기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증권·KB증권 ETN, 연이어 조기 청산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발행한 ‘KRX 2차전지 K-뉴딜 ETN’이 종가 기준 지표 가치가 1,000원 미만으로 떨어져 조기 청산됐다. 이 상품은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 10개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KB증권 역시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에 대한 투자 유의 안내를 공지했다. 해당 상품 역시 2배 레버리지 구조를 가지고 있어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이로 인해 2차전지 관련 ETN 시장에는 키움증권의 ‘키움 2차전지산업 ETN’, ‘키움 레버리지 2차전지산업 ETN’ 두 개 상품만 남게 되었다.
2차전지 업계 전망과 투자 전략
최근 2차전지 관련 업종은 변동성이 극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물 ETF나 개별 종목 투자를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
- 2차전지 기업의 펀더멘털이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인 정책 리스크에 의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음
- ETN은 만기가 있는 파생상품으로 투자 전 반드시 상품 구조를 이해해야 함
- 레버리지 ETN은 단기 투자에 적합하며, 장기 투자 시 원금 손실 위험이 큼
정책 리스크 속 투자 전략은?
2차전지 관련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유망하지만, 미국 정책 변화 등의 외부 변수에 따라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N보다는 개별 기업 분석을 통한 종목 선정 및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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