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킹으로 비트코인 하락, 이더리움은 상승세 지속
대규모 해킹으로 비트코인 하락, 이더리움은 상승세 지속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하여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그로 인한 시장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비트 해킹 사건 개요
2025년 2월 21일, 두바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약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탈취당하는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공격은 콜드 월렛(오프라인 지갑)에서 핫 월렛(온라인 지갑)으로의 정기적인 자산 이동 중 발생했으며, 해커들은 콜드 월렛을 탈취하여 약 40만 1,000 ETH를 알 수 없는 주소로 전송했습니다.
바이비트의 CEO인 벤 저우(Ben Zhou)는 고객 자산이 1:1로 보장되어 있으며, 회사의 지급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바이비트는 블록체인 포렌식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도난당한 자산을 추적하고 있으며, 회수된 금액의 최대 10%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시장에 미친 영향
이번 해킹 사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2월 21일 오후 10시 55분(UTC) 기준으로 9만 9,411달러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었으나, 해킹 소식 이후 9만 5,000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2025년 2월 24일 오전 7시 25분(UTC)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6% 하락한 9만 5,58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해킹의 직접적인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2월 21일 오후 11시(UTC) 기준으로 2,839달러까지 상승하며, 2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2월 24일 오전 7시 25분(UTC)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64% 상승한 2,792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연루 의혹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Lazarus)'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라자루스 그룹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가상자산 해킹에 연루된 바 있습니다. 2024년에는 8억 달러, 2022년에는 17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보안 강화 필요성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습니다. 바이비트는 해킹 이후 35만 건 이상의 출금 요청을 받았으며, 이는 고객들의 불안을 반영합니다. 거래소는 이러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마치며
바이비트의 대규모 해킹 사건은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보안 강화와 고객 자산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