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쏟아진 ‘올빼미 공시’, 투자자 주의 필요

2025. 1. 26. 08:30경제/시장에 대한 정보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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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 (이미지)

 

 

 

설 연휴 앞두고 쏟아진 ‘올빼미 공시’, 투자자 주의 필요

  최근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올빼미 공시'가 급증하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올빼미 공시'란 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시간대인 장 마감 후나 주말, 연휴 직전에 중요한 정보를 공시하는 행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공시는 주로 기업에 불리한 정보를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25년 1월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이 총 673건의 공시를 발표하였으며, 이 중 290건(43.09%)이 올빼미 공시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낮은 시점을 이용하여 불리한 정보를 공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1. 주요 올빼미 공시 사례

 

  • 대산F&B(065150)

    오후 5시 59분에 얼머스-TIR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의 청산으로 최대주주가 대산홀딩스컴퍼니 외 2인으로 변경되었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이어 오후 6시 1분에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공시를 발표하였습니다. 대산F&B는 과거 미스터피자 운영사인 MP그룹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 거래 정지 이후 최대주주가 여러 차례 변경된 바 있습니다.

 

  • 칩스앤미디어(094360)

    오후 6시 6분에 공시불이행으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공시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고한 비트리 지분 매각 공시가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최종 지정되면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DH오토리드(290120)

    오후 5시 56분과 5시 58분에 자회사 대유플러스(000300)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감자 결정을 각각 공시하였습니다. 유상증자의 사유는 출자전환을 통한 채무변제이며, 감자의 사유는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회생계획 인가로 밝혔습니다.

 

  • 선샤인푸드(217620)

    오후 5시 39분에 주식회사 디딤이앤에프 대표이사 김모씨가 업무상 횡령 등으로 고소당한 사실을 공시하였습니다. 횡령 금액은 총 4680만원으로, 회사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올빼미 공시는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하며,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연휴나 주말 이후 첫 거래일에 이러한 공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투자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2. 올빼미 공시에 대한 대응 전략

  • 공시 시간 확인: 기업의 공시 시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장 마감 후나 연휴 직전에 발표된 공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공시 내용 분석: 공시된 내용이 기업의 재무 상태나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 기업의 공시 패턴 파악: 일부 기업은 반복적으로 올빼미 공시를 활용할 수 있으므로, 해당 기업의 과거 공시 패턴을 분석하여 투자 판단에 참고해야 합니다.
  • 정보의 추가 확인: 공시 외에도 관련 뉴스를 통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기업의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올빼미 공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기업의 공시를 철저히 검토함으로써 불필요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도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 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며, 각 기업의 투자 가치는 철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판단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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