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자영업자 '황혼빚' 급증, 금융권 경고음

2025. 1. 14. 08:01경제/시장에 대한 정보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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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자영업자 '황혼빚' 급증, 금융권 경고음

 

 

  최근 50·60대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가 급증하며, 금융권에서 '황혼빚' 문제와 관련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의 다중채무자가 증가하면서 내수 침체와 고금리 상황에서 부실 징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령 자영업자의 대출 문제와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살펴보고, 재정적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1. 고령 자영업자 대출 급증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는 총 336만8천133명으로, 이들이 빌린 총 대출 금액은 1천125조3천151억원에 달합니다. 그중 50·60대 자영업자는 전체 대출의 약 65%인 737조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50대가 366조3천836억원, 60대 이상은 370조9천3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 자영업자들은 은퇴를 앞두고 소득 절벽을 대비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제 불안정 속에서 그들의 빚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 다중채무자의 증가

 

  50·60대 자영업자 중 약 절반가량인 95만7천971명이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이는 다중채무자로, 추가 대출이나 돌려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다중채무자들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더욱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3. 대출 연체율 상승

 

 고령층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말 기준으로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년 동월(0.51%) 대비 증가했습니다. 또한, 2022년 10월 대비 연체율은 3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는 고령 자영업자들이 자금 회전이 어려워지며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4. 자영업자 재기 지원의 필요성

 

 고령 자영업자들의 재정적 어려움은 단순히 대출 상환의 문제가 아니라, 재취업과 같은 재기 기회 부족, 내수 침체 등 여러 가지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채무조정과 재취업 교육 등의 지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고 있습니다.

 

5. 재무적 안전망 구축 필요

 

 이번 문제는 단순히 대출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고령 자영업자들의 재정적 안전망이 부족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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