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밈코인 논란: 급등 후 급락,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증가

트럼프 밈코인 포스터@사진 트럼프 밈코인 홈페이지

 

 

트럼프 부부 밈코인 논란: 급등 후 급락,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증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각각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밈코인은 인터넷 밈에서 유래한 가상화폐로, 주로 투기적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1. 트럼프 밈코인의 등장과 폭등

  2025년 1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식 트럼프 밈코인"의 출시를 발표했다. 초기 가격이 1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이 코인은 다음 날 오전 300% 이상 상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며 58.81달러를 기록, 24시간 만에 834.76% 급등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 멜라니아 밈코인 발표, 시장 가치 급락

  하지만 1월 19일, 멜라니아 트럼프가 '$MELANIA'라는 이름의 밈코인을 발표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트럼프 코인은 40달러대로 급락했고, 시장 가치 약 70억 달러(약 10조 원)가 증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코인의 출시를 홍보했으며, 트럼프 역시 이를 적극 지원했다.

3. 밈코인 발행에 대한 비판

  트럼프 부부의 밈코인 발행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대통령직과 공적인 영향력을 개인적 수익 창출에 이용한다는 윤리적 문제와 함께, 과도한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특히 트럼프 밈코인의 80%를 트럼프 그룹의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 사업으로 인한 시장 왜곡 가능성도 도마에 올랐다. 암호화폐 전문가 닉 토마이노는 "대규모 유통 물량을 특정 가족이나 조직이 소유하면 착취적 행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4. 밈코인의 투기적 성격과 투자 주의

  이번 사건은 밈코인의 투기적 성격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다. 밈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시장 조작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앞서 철저한 검토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