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독감으로 보험사 긴장…실적 악화 우려 커져

2025. 1. 21. 07:53경제/시장에 대한 정보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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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역대급 독감으로 보험사 긴장…실적 악화 우려 커져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손보험 청구액이 급증하며 보험사들이 역대급 손실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독감 환자 급증, 실손보험 청구 폭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 수가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독감으로 인한 실손보험 청구액도 급증했으며, 일부 보험사에서는 2023년 11월 대비 12월 청구액이 24배 증가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 보험사의 경우 11월 약 5억 원이었던 청구액이 12월에 120억 원에 달하며 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대신증권은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2023년 4분기 순이익이 예상보다 약 31.9%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금융지주 등 주요 보험사들의 합산 순이익은 약 1조 200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1조 5,000억 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독감 보장 확대, 손해율 급증

 

  독감 보험은 2023년 과열 경쟁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보험사들은 치료비 보장 한도를 기존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확대했으나, 이에 따라 손해율이 폭증했습니다. 한 보험사의 경우 독감보험 손해율이 2023년 1분기 29.2%에서 4분기에는 543.6%로 치솟았습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보장금액 문제를 지적하며 보험사들의 정책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자연재해와 자동차보험도 악재

 

  겨울철 폭설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며 보험사 실적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주요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92.4%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DB손해보험과 코리안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들이 자연재해 위험을 감안한 재보험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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