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3. 07:26ㆍ경제/시장에 대한 정보 알아가기
가상자산 거래소 전산 장애로 35억 원 배상: 업비트·빗썸의 대응과 향후 과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가상자산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억 3,000만 원에서 8,800만 원까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동시 접속자 수가 폭증하여 전산 시스템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전산 장애 발생 배경
계엄령 선포 이후, 가상자산을 매도하려는 투자자들과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거래소의 동시 접속자 수는 평소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평소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 수준이었던 업비트는 110만 명 이상의 접속 시도를 받았고, 빗썸과 코인원에도 각각 50만 명 이상의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이로 인해 업비트는 최대 99분, 빗썸은 62분, 코인원은 40분 동안 전산 장애를 겪으며 거래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투자자 피해 및 배상 결정
전산 장애로 인해 투자자들은 적절한 시기에 가상자산을 매매하지 못하여 상당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596건의 피해 사례에 대해 총 31억 4,459만 원을, 빗썸은 124건에 대해 3억 7,753만 원을 배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 전산 장애와 관련한 배상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거래소의 대응 및 금융당국의 권고
전산 장애 사태 이후, 금융감독원은 각 거래소에 서버 증설과 비상대응계획(BCP) 개선 등 시스템 성능 확장을 권고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데이터베이스 처리 능력을 개선하고, 빗썸과 코인원은 서버를 증설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거래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각 거래소에 서버 증설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확장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향후 과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거래소들은 급격한 접속자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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