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에너지 정책과 원전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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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에너지 정책과 원전주 상승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에너지 자립과 국가 안보를 결합한 강력한 정책이 원전 관련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 및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과 우라늄 채굴 업종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련 업종의 주요 흐름을 정리한다.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자립 선언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원자력 에너지를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과 동등한 위치로 격상시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 안보와 에너지 자립을 핵심으로 하며,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이와 같은 정책 기조는 다음과 같은 기업과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 미국 원자력 발전 1위 기업으로, 트럼프 정책 발표 이후 주가가 5거래일 동안 8.64%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한 달 동안 51%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 비스트라에너지(VST): 독립 발전 사업자로, 같은 기간 13.3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SMR)와 오클로(OKLO)는 각각 32.56%, 67.08%의 상승세를 보였다.

 

 

AI와 에너지 산업의 융합: 원자력의 역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며, 원자력은 그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AI 및 첨단 기술 산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와 SMR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되었던 AI 산업 규제 행정명령을 폐기하며, 에너지 비상사태를 기반으로 AI 전력 인프라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중 기술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MR의 성장 가능성과 경제적 이점

  소형 모듈 원자로(SMR)는 건설 비용이 대형 원전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하며, 건설 시간이 짧아 빠른 구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SMR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기존 원전 업그레이드와 SMR 투자를 통해 원전 발전 용량을 2023년 100.6기가와트(GW)에서 2050년까지 300GW로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우라늄 시장의 상승세

  원자력 발전의 핵심 연료인 우라늄 시장 역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우라늄(URAX): 올 들어 주가가 27.99% 상승
• 글로벌X우라늄(URA): 1월에만 14% 상승하며 우라늄 채굴 기업 투자 증가
• 스프롯 주니어 우라늄 마이너(URNJ): 한 달 새 주가가 14% 오르는 등 중소형 우라늄 채굴 기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캐나다 최대 우라늄 기업인 카메코는 지난해 우라늄 생산량을 33.5% 확대했으며, 올해 추가 생산량 증대를 검토 중이다. 이는 글로벌 우라늄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전망과 투자 전략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자립 정책은 원전 및 관련 산업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MR과 우라늄 채굴 업종은 경제성과 성장 가능성 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 또한 AI 및 첨단 기술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가 원자력 발전소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며, 각 기업의 투자 가치는 철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판단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