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지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CNBC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지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주춤하며 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 발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경제적 분석과 시장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1. 12월 CPI 및 근원 CPI 주요 지표

 

  2024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쳐 월가 예상치인 0.3%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 상세 지표

• CPI(소비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9%
• Core CPI(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2%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0.3%)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거비, 의료 서비스 비용이 하락세를 유지하며 물가 상승 폭을 억제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2. 주요 품목별 물가 변화

 

1) 상승 품목

• 에너지: 전월 대비 2.6% 상승(휘발유 +4.4%, 천연가스 +2.4%)
• 항공 운임: 전월 대비 3.9% 증가

2) 하락 및 둔화 품목

• 식품: 전월 대비 0.3% 상승(외식 물가 하락 영향)
• 신차 및 중고차: 신차 +0.5%, 중고차 +1.2%로 상승폭 둔화
• 의류: 할인 행사로 전월 대비 0.1% 상승
• 주거비: 전월 대비 0.3% 상승(둔화 지속)
• 의료 서비스: 전월 대비 0.2% 상승

 

3. 금융시장 반응 및 금리 전망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1) 국채 금리 하락

• 2년 만기 미 국채금리: 4.297%(전일 대비 -6.8bp)
•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4.702%(전일 대비 -8.6bp)

2) 연준 통화정책 전망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의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로 나타났습니다.
• 다만 5월까지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55%에서 42%로 감소하며 추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4. 경제적 의미와 전망

 

1)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이번 CPI와 Core CPI 발표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거비와 의료비의 안정세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며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추고,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의 금리 하락세와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 향후 주요 일정

• 연준 회의: 1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정책 방향 발표 예정
• 주요 시장 지표: 생산자물가지수(PPI), 고용 보고서 등 추가 데이터 발표가 시장의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12월 CPI 및 근원 CPI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주요 지표와 금융시장의 반응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