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 경영권 분쟁의 쟁점과 전망

2025. 1. 24. 01:25경제/시장에 대한 정보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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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경영권 분쟁의 쟁점과 전망

 

 

 

  고려아연과 대주주 영풍 간의 경영권 분쟁은 2024년부터 본격화되어 2025년 초 현재까지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배당 축소, 지분 확보, 임시 주주총회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하며 팽팽한 힘겨루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쟁의 핵심 내용과 전망을 정리합니다.

 

 

1. 경영권 분쟁의 배경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축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영풍은 과거 고려아연의 배당금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졌으나, 배당 축소에 반발하며 경영권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 방향성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영풍 측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2. 지분 확보를 둘러싼 '쩐의 전쟁'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양측은 지분 확보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 영풍 측: 사모펀드 MBK와 협력해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 자리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지분 확대를 추진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경영권 강화에 나섰습니다.

 

 

3. 최윤범 회장의 전략적 대응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습니다.

 

  • 유상증자 카드: 영풍-MBK의 자금력을 견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무산되었습니다.
  • 집중투표제 제안: 이사 선임 시 소액주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영풍-MBK 측의 가처분 신청으로 법원이 이를 금지하며 실패했습니다.
  • 순환출자 구조 완성: 임시 주주총회 직전에 고려아연의 손자회사(SMC)를 통해 영풍 지분 10.33%를 취득,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습니다. 이로 인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25.42%)의 의결권이 제한되며 최 회장 측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습니다.

 

4. 임시 주주총회와 향후 전망

  2025년 1월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는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진행되었으나, 양측의 의견 충돌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윤범 회장이 판정승을 거두었지만, 영풍과 MBK 측은 법적 공방을 예고하며 분쟁의 장기화를 시사했습니다.

 

 

5. 분쟁의 핵심 쟁점

  • 경영권 확보: 배당 축소를 기점으로 시작된 갈등은 지분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며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대립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 법적 공방: 순환출자 구조와 의결권 제한의 적법성,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 등이 법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장기화 가능성: 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와 양측의 강한 의지로 인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6. 전망 및 기업 분석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갈등은 단순한 경영권 다툼을 넘어 기업의 미래 방향성과 지배구조를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법적 공방과 지분 확보 경쟁이 계속될 경우 기업 가치와 투자자 신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사모펀드가 참여하는 구조적 특성상, 재무적 리스크 관리와 법적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며, 각 기업의 투자 가치는 철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판단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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