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은행 시대, 캐시리스 점포의 등장

2025. 1. 24. 07:57경제/시장에 대한 정보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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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은행 시대, 캐시리스 점포의 등장

 

 

  최근 디지털 전환과 현금 사용 감소에 따라 은행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현금 없는 은행 점포, 이른바 ‘캐시리스(cashless)’ 점포가 등장했습니다. 현금 금고가 사라진 이 점포는 은행의 전통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효율성과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금 없는 점포란?

  ‘캐시리스 점포’란 현금을 직접 거래하지 않는 은행 지점을 뜻합니다. 이곳에서는 현금 거래 대신 디지털 기반 업무 처리와 상담 서비스만 제공합니다. 창구에 현금을 준비해 두지 않아 금고에는 어음, 수표, 유가증권 등 서류만 보관됩니다. 부산은행은 서울에 새롭게 개점한 구로디지털금융센터점과 성수동금융센터를 캐시리스 점포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iM뱅크(구 대구은행)도 디지털 중심의 캐시리스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왜 캐시리스 점포인가?

  현금 없는 점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객의 금융 이용 방식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은행 대면 입출금 거래 비중은 2005년 26.9%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3.6%로 급감했습니다. 국내 은행들이 운영 중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 역시 2020년 3만1747개에서 2024년 2분기 기준 2만7347개로 약 4400개가 감소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현금 금고와 ATM 운영 비용이 줄어들어 점포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고 공간이 사라지면 대형 점포 대신 소형화된 고층 점포로 이전해 임차료 절감 효과도 예상됩니다.

 

 

현금 없는 시대, 고객은?

  캐시리스 점포의 확산으로 일부 현금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체국의 현금 배달 서비스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고객은 집배원을 통해 1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현금을 원하는 장소로 받을 수 있으며, 경조금 배달도 가능합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비대면 거래 대중화와 AI 기술 발전으로 은행들은 빠르게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 소외 계층과 현금 선택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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