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산으로 : 제 1장 프롤로그
● 프롤로그 ● 지친 도시 생활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민재는 아침 7시에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흐릿한 눈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며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의 시작이자 반복되는 일상의 시작.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도시의 복잡한 풍경은 그를 짓누르는 압박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차량 소음, 사람들의 대화, 그리고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느껴지는 타인의 체온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야 했다. 수많은 이메일과 회의 일정이 그의 하루를 가득 채웠고 일과의 경계는 점점 흐릿해졌다. 상사의 잔소리와 동료들의 경쟁은 민재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안겼다. 그는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무엇..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