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산으로 : 제 7장 치유의 시간

2024. 10. 6. 16:00NOVEL/산으로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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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의 시간

 

 ● 매일의 산책과 명상

 

  민재는 고향의 산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났다.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가득 들이마시며 그는 자연 속으로 산책을 나섰다. 숲속의 길은 그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었고, 자신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나무들 사이를 걷는 동안, 그는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순간을 온전히 느끼기로 했다.

 

  첫 번째 날, 민재는 그저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경험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 그리고 발밑의 땅이 느껴지는 감촉이 그를 따뜻하게 감쌌다. 처음에는 잡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하나하나의 생각을 놓아주기 시작했다. 명상의 한 과정으로, 그가 걷는 발걸음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그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하고, 이후에는 자리를 잡고 명상을 시작했다. 작은 바위에 앉아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그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그는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정리하고,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 애썼다. 명상 중에 민재는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갈등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런 감정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결국 평화로워짐을 느꼈다. 산책과 명상이 반복되면서 그는 점차 안정된 마음을 찾기 시작했다. 자연 속에서의 치유는 그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고 그가 잃어버린 꿈과 감정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런 일상은 민재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는 하루하루가 자신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마음의 변화를 느끼다

 

  치유의 시간을 보내면서 민재는 마음속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과거의 상처가 여전히 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지만, 매일의 산책과 명상 덕분에 점차 그 아픔이 옅어지고 있었다. 그는 이제 자신이 겪었던 아픔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하게 한 중요한 경험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자연 속에서의 생활은 그의 시각을 변화시켰다. 예전에는 자신이 잃어버린 꿈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작은 것들에서도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침의 맑은 공기, 저녁의 노을, 그리고 친구들과의 소소한 대화가 그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는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매일의 일상에서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민재는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변화를 느꼈다. 자연 속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깊은 대화는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면서 위로가 되었다. 친구들과의 대화는 그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그들은 각자의 아픔을 공유하며, 함께 치유해 나가고 있었다. 그는 이제 잃어버린 꿈을 다시 꺼내 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상처가 그를 막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 상처가 그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민재는 자신이 자연 속에서 찾은 치유의 힘이 과거의 아픔을 넘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산에서의 치유는 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민재는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의 길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는 이제 자연과 함께하는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치유의 과정은 그에게 단순한 회복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게 되었다. 민재는 이제 새로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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